상장사, 상반기 투자활동으로 현금유출 늘어

현금및현금성자산 총 51조5645억원..지난해말대비 5.4%↓
  • 등록 2012-09-10 오전 6:00:00

    수정 2012-09-10 오전 6:00:00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올 상반기 코스피 상장사들의 투자활동이 증가하면서 보유 중인 현금성 자산이 지난해 말에 비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올 상반기 말 유가증권시장 결산법인 633사를 대상으로 현금 및 현금성자산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말 대비 2조9242억원(5.4%) 감소했다고 10일 밝혔다.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통화와 당좌예금, 보통예금 등 현금으로 전환이 쉬우며 이자율 변동이 크지 않고 취득당시 만기일이 3개월 이내인 것을 말한다.

상반기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 축소한데는 투자 활동에 따른 현금유출 증가가 주된 요인이다.

가장 많은 현금성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곳은 삼성전자(005930)(2조7046억원)였다. 현대자동차(005380)(1조8047억원), 현대모비스(012330)(1조5741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 2월 SK텔레콤에 인수되면서 유상증자를 진행한 SK하이닉스(5232억원)가 올 상반기 현금성자산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 이어 현대중공업(009540)(4791억원), 현대모비스(3879억원)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반면 현금성자산이 가장 많이 감소한 상장사는 현대건설(000720)(6052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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