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종합에너지 인수전..주목받는 삼천리

2010년 유찰 당시 LOI 제출 본입찰엔 불참
지분 20% 3대주주..우선매수청구권도 보유
  • 등록 2012-04-08 오전 10:20:00

    수정 2012-04-08 오전 10:20:00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지난 2010년 실패했던 인천종합에너지 매각에 다시 나섰다. 3대주주 삼천리(004690)의 참여 여부에 시선이 모아진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지역난방공사(071320)는 인천종합에너지 매각 주관회사 선정을 위해 오는 18일까지 입찰제안서를 접수받을 계획이다. 이달 중으로 주관사를 선정하고, 다음달에 매각 공고를 낼 예정이다. 매각 지분은 50%다.

지역난방공사는 지난 2010년 삼일회계법인을 주관사로 선정, 두 차례에 걸쳐 인천종합에너지 매각을 추진했다. 당시 삼천리, GS파워 등이 인수의향서(LOI)를 냈지만 정작 본입찰 때는 맥쿼리펀드 한 곳만 참여, 거래가 무산됐다. 유효경쟁입찰 조건이 충족되지 않은 탓이다.

인천종합에너지 인수 후보군으로 삼천리가 주목받는 것은 3대주주(지분 20%)이기 때문이다. 또한 지역난방공사의 지분 매각시 60일 이내에 동일한 조건으로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게다가 삼천리는 집단에너지사업을 한창 진행 중이다. 지난 2009년 지역난방공사가 보유중인 안산도시개발 지분 중 43%(21만주)를 527억원에 인수했다. 한국남동발전, 포스코건설과 함께 앞으로 3년간 8000억원이 투자되는 안산 복합화력발전소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인천종합에너지는 인천광역시 송도국제도시의 집단에너지의 생산․수송 사업을 벌이고 있다.

삼천리는 아직 인수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 삼천리 관계자는 "기존 사업 확장에 따른 투자 수요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회사에서 전략적인 부분을 고려해 인천종합에너지 인수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천리는 인천종합에너지 지분 20%의 장부가치를 83억원(2011년 말 기준)으로 계상하고 있다. 이를 50%로 환산하면 인천종합에너지의 매각규모는 200억원 정도다.

다만 삼천리의 참여 가능성에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인천종합에너지는 지난해까지 적자를 기록한 곳으로 두 차례 유찰된 것도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것 때문이었다"며 "열병합발전소의 경우 공급 주택수가 일정부분 충족돼야 고정비용을 넘어서는 이익이 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의지가 있다면 인수할 수도 있겠지만 2014년까지 안산 LNG복합화력발전소를 완공하는 등 LNG발전사업을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굳이 추가로 인수할 필요가 있는지도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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