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각각 30%와 60%의 공장가동률로 바닥을 찍었던 LG이노텍(011070)과 삼성LED의 공장가동률도 올 들어서는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사상 최악의 부진에 시달렸던 LED업체들이 올 들어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는 것은 저가형 LED TV를 중심으로 수요가 조금씩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LED의 수요 증가로 그 동안 골칫덩이였던 부진 재고 물량도 빠르게 소진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인 디스플레이서치는 지난해 4분기 30%에 달했던 LED 공급 과잉률이 올 들어 ▲1분기 19% ▲2분기 16%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삼성LED 관계자는 "LCD TV 중 LED TV 비중이 올 연말 90%까지 늘어날 것"이라면서 "LED를 광원으로 채택하는 비중이 계속 커지는 등 LED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다음달부터 국내 TV 제조업체가 저가형 LED TV를 출시하고, 하반기에는 애플TV와 구글TV 등이 나올 것"이라면서 "지난해보다 TV 보급이 확대돼 전체 LED 수요가 지난해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