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삼현 이트레이드증권(078020) 사장(사진)은 18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지난 2년간 내실을 다지기 위한 투자를 해왔다"며 "이트레이드증권이 한 단계 도약하는 그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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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트레이드의 신성장동력은 온라인 기반 증권사답게 IT시스템을 좀 더 개선하는 것"이라며 "업계 최고의 주문속도 및 안정성을 갖춘 자체 시스템을 선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트레이드는 지난해 차세대 원장시스템 `찬스(CHANCE) 프로젝트` 구축에 들어갔다. 고객정보와 재무관리회계, 자산관리 등을 총괄하는 금융IT 솔루션이다. 올 7월이면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중국금융팀도 별도로 만들었다. 중장기적 성과를 고려한 설계였다. 중국 고섬사태 이후로 중국 IPO시장이 침체돼 있는 게 사실이다. 중장기적 미래를 내다보고 꾸준히 먹거리를 늘려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다음은 남 사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작년 한해를 평가한다면? ▲지난해 목표 당기순이익이 550억원이었다. 많이 벌 수 있다고 판단했는데 300억원 정도에 그쳤다. 유럽발 재정위기 등 어려움이 있었던 만큼 선방했다는 얘기도 들리긴 하지만, 아쉬움이 많다. 대신 조직을 체계화 하는데 중점을 많이 뒀다. 기본을 다져놓고 상대방과 경쟁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IT투자도 열심히 했다. 2년 전부터 IT시스템을 구축하는 `CHANCE프로젝트`를 검토했고, 지난해부터 구축에 들어갔다.
-신년사로 임직원들에게 신(新) 성장동력 발굴에 힘 써 달라고 했다.
▲우리의 신성장동력은 기존 성장동력을 더욱 잘 포장하는 것이다. 그동안 이트레이드증권은 온라인쪽에 많은 투자를 해왔다. 강남, 분당 등에 있는 PB센터도 온라인 고객에게 좀 더 제대로된 서비스를 위해 설치한 것이다. 여력이 된다면 부산, 대구, 광주 등 거점별로 PB센터를 늘려, 온-오프라인이 잘 결합된 회사를 만들고자 한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차세대 원장시스템 `CHANCE프로젝트`는 현재 50%정도 완성됐다. 올 7월쯤이면 본격 가동 예정이다.
◇남삼현 이트레이드증권 사장은
충남 당진이 고향인 남삼현 이트레이드증권 사장은 1956년 생으로 한양대를 졸업했다. LG투자증권 주식운용팀장, LG선물 영업본부장, 우리선물 대표를 거치는 등 증권업계에 입문한지 30년이 넘었다.
남 사장은 2008년 이트레이드증권의 수장으로 취임했다. 온라인 중심의 종합증권사 사업기반을 다지며, 이트레이드가 한단계 도약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담:김수헌 이데일리 증권부장 정리:김상윤 증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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