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등 국내 대형 TV제조사들도 이마트TV의 낮은 품질을 꼬집으며, 권 부사장을 측면 지원하고 있다. 이마트TV가 가정용 메인 TV로는 성능이나 기능적인 면에서 `부적합하다`는 지적이다. 풀HD급 화질을 구현한다지만, 상대적으로 기존 국내 TV들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화질이 대표적이다. TV업계 관계자는 "선명한 TV에 익숙한 국내 소비자들은 선호하지 않을 화질"이라며 "막상 이마트TV를 접한 일부 소비자들은 뿌연 화질에 실망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가격대비 성능이 좋은 대만 AUO의 LCD패널을 채용했지만, TV속 그래픽 칩과 엔진 등 다른 부품들이 상대적으로 기능이 떨어지는 탓에 디스플레이 패널의 성능을 제대로 구현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값싼 플라스틱 느낌의 베젤로 조악스럽다는 느낌을 받게되는 디자인, USB 2.0의 미지원, 3개의 HDMI만을 지원한다는 점도 국내 소비자들의 눈높이를 맞추기에는 부족하다는 평도 나온다.
◇단점 커버하는 `가격 메리트`..서브용TV로는 제격일 듯 하지만 이런 단점에도 이마트TV가 주목받는 것은 이를 보완할 만큼 `매력적인 가격` 때문이다. 가격비교사이트인 다나와에 따르면 50만원대 32형 LED TV를 판매하는 TV제조사는 하이얼과 위큐브, 제이아이케이(JIK)솔류션 등 단 세 곳 뿐이다. 이들 회사는 각각 1개 모델씩 50만원대 32형 LED TV를 판매하고 있다. 40만원대 제품으로 내려가면 이마트TV 외에 단 한개의 모델도 없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마트TV는 성능과 기능적인 면에서 삼성, LG의 동급 TV와 객관적으로 비교하면 분명 떨어지는 제품"이라면서도 "하지만 저렴한 가격의 서브용 TV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는 제격인 제품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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