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이데일리 문주용 특파원] 반(反)월가 시위가 전세계적인 금융거래세 도입등 구체적인 요구로 이어질 조짐이다.
24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反월가 시위를 촉발했던 캐나다의 반자본주의 단체인 애드버스터스는 오는 11월3일 예정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금융거래세를 도입하도록 촉구하는 글로벌 시위를 이번주 토요일(29일)에 벌이자고 제안했다.
애드버스터스는 이날 자신의 웹사이트를 통해 "금융거래가 이뤄지는 글로벌 카지노시장에서 매일 1조3000억 달러에 달하는 돈을 줄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그들에게 보내자"며 이같이 제안했다. G 20 정상회의는 오는 11월3~4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반월가 시위를 본따 주요 선진국에서 다발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이번 반자본주위 시위에서 시위대들은 매일 총회를 열어, 요구사항을 정리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애드버스터스는 이같은 `로빈 후드`세의 도입을 요구하는 시위를 전체 총회에서 승인해줄 것을 요청한 것이다.
한편 반월가 시위로 현재까지 전세계적으로 모두 2400명이상이 체포됐다고 시위 관련 트위터가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