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이어 휴렛팩커드도 CEO 전격 교체 "검토중"

태블릿PC환경 대응 못해...PC사업 부진 책임
"내일 이사회 열어 CEO 교체 논의"
후임에 멕 휘트먼 前이베이 CEO 물망
  • 등록 2011-09-22 오전 3:18:38

    수정 2011-09-22 오전 3:18:38

[뉴욕= 이데일리 문주용 특파원] 야후의 캐롤 바츠에 이어 휴렛팩커드의 레오 아포테커 최고경영자(CEO)도 퇴출 위기에 몰렸다.

구글, 페이스북 등 소셜 미디어 각광에 뒤처진 야후에 이어 휴렛팩커드 역시 태블릿PC 대응에 실패한데 따라 경영자에 책임을 묻는 것으로 보인다.

21일(현지 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휴렛 팩커드 이사회는 내일 이사회를 열고 레오 아포테커 CEO를 교체하는 문제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정통한 소식통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사들은 아포테커 CEO 대신 이베이의 전 CEO이자 휴렛패커드 이사중 한사람인 멕 휘트먼으로 교체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HP는 확인을 거부하고 있으며 아포테커 CEO 역시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블룸버그는 휘트먼 전CEO가 논의 대상중 한사람이라고 확인했다.

PC판매 부진으로 고전해온 세계최대 PC제조업체인 휴렛팩커드는 지난달 영국의 소프트웨어 업체인 오토노미를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중이며, 현재의 PC사업부를 분사하기 위한 검토를 하고 있다고 전격 발표했다. 소프트웨어 사업 강화를 통해 사업구조를 극적으로 바꾸고 부진한 PC사업을 정리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이었다.

아포테커 CEO는 태블릿PC가 대세이긴 하지만, 내놓은지 두달밖에 되지 않은 태블릿PC인 `터치패드` 사업을 접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처럼 HP가 사업전략을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이자 투자자들은 크게 우려했다. 오토노미 인수 발표가 나온 직후 하루새 주가가 25% 하락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퇴진 초읽기에 몰린 아포테커 CEO는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그룹인 SAP에서 기업사업부문 대표를 지낸 인물로 지난 2010년10월 휴렛팩커드 CEO를 맡았다. 전임자인 마크 허드에 비해 직원 해고를 자제하면서 직원들로부터는 인기가 좋았다.

한편 멕 휘트먼 전 이베이 CEO는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에서 고배를 마시는 등 정치에 입문하기도 했었다. 이같은 소식에 휴렛팩커드 주가는 9% 가량 오르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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