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렌 버핏 회장은 24일(현지시각) 미 CNBC 인터뷰에서 "다른 사람들은 유로화의 붕괴를 `생각할 수 없는(unthinkable)` 것이라고 말하지만, 나는 생각할 수 없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버핏 회장은 이어 "유로화가 잘 지켜지려면 거대한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3일 포르투갈 의회가 유럽연합(EU)의 구제금융을 피하기 위한 정부의 긴축안을 부결시키면서 유로화 체제의 위기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 포르투갈 국채금리가 급등했으며, 주제 소크라테스 총리는 사임, 정치적 혼란도 우려되고 있다.
버핏은 버크셔 해서웨이가 EU 재정위기로 큰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며 "수세기동안 통화는 깨지기 쉬운 존재"라고 말해 통화에 대한 투자를 거의 하고 있지 않음을 시사했다.
그는 "유로 체제의 끝은 아니지만, 실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밝혀지면 수정을 많이 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