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자산시장의 주목해야 할 것은 `인플레이션`이다. 서브프라임 금융위기 이후 1·2차 양적완화 등으로 유동성이 시중에 풀렸다. 이런 유동성이 경기회복 기미와 맞물리면서 실물 자산의 가격이 급등하고 `하이퍼 인플레이션` 발생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멀리 내다보고 미리 준비하는 현명한 시각을 갖춰야 할 시기다.
2011년도의 `인플레이션`을 대비한 대안을 통해 자산시장을 알아보자.
먼저 주식시장이다. 국내증시는 한국은행이 금리를 인상했지만 절대금리가 낮은 상황이고 금리인상의 초기국면으로 볼 수 있어 큰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다. 대다수의 투자자들은 금리인상으로 인해 증시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을 하지만 실제로는 다른 결과가 나온다. 기준금리인상은 경기회복 이후 인플레이션을 동반한 경기과열을 미리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반대로 해석하면 경기회복은 기업실적의 상승을 동반하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는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증시 조정의 빌미가 될 수도 있다는 점을 잊지 말자.
`물가연동국고채권`은 채권의 원금과 이자지급액을 물가에 연동시켜 국채투자에 따른 물가변동위험을 제거함으로써 채권의 실질 구매력을 보장하는 채권이다. 물가상승분 만큼 원금(원금증가분: 비과세)이 증가하고 이자는 증가된 원금에 표면금리에 해당하는 이자를 지급하는(이자:과세) 채권으로 금리상승의 주된 원인인 물가와 연동해 원금과 이자가 지급되는 정부발행 채권이다. 특히 물가상승률에 연동돼 증가되는 원금증가분은 비과세 혜택이 주어지는데 이는 상당히 매력적이다. 정기 예금과 일반 채권투자보다 `물가연동국고채권`을 고려해보는 것이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을 헷지 할 수 있는 좋은 대체투자 방법이다.
현재 가장 주목되는 상품은 바로 원자재펀드다. 세계경기가 회복되면서 국제원자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유가의 경우 2011년 1월 11일 기준으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89.25달러를 기록 중이다. 미국 캠브리지에너지연구소(CERA)에 의하면 2011년 최고 111.6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향후 경기회복이 가시화 된다면 `원자재펀드`의 수익은 더욱 커질 수 있다.
마지막은 부동산이다. 국내 경기가 회복되면서 부동산 거래가 조금씩 늘어나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는 투자 수요라기 보다는 사용자산으로 주택을 구매하려는 수요로 보인다. 예전처럼 투자수익성을 기반으로 하는 부동산 투자가 다시 일어나기는 힘든 상황이다. 투자하기 전에 꼼꼼한 점검이 필요하다. [이 기사는 빠르고 정확한 이데일리가 제공하는 고급 투자정보지 `스마트 브리프` 에 실린 내용입니다. 이데일리 홈페이지(www.edaily.co.kr)를 방문하시면 오전 8시, 오후 5시 하루 두 번 `스마트 브리프`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