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감세연장 불확실성에 혼조..다우 2p↓

  • 등록 2010-12-10 오전 6:17:34

    수정 2010-12-10 오전 6:17:34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9일(현지시간) 거래를 혼조세로 마감하며 방향성 탐색을 지속했다. 고용지표가 개선되며 경제 회복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감세정책 연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아지며 주가 상승을 제한했다. 달러가 강세를 이어간 점도 투자심리에 부담을 줬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2.42포인트(0.02%) 하락한 1만1370.0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95포인트(0.27%) 상승한 2616.11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4.72포인트(0.38%) 오른 1233.00을 각각 기록했다.

개장 전 발표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월가의 예상보다 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줬다.

그러나 외환시장에서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고, 채권시장이 사흘만에 강세로 돌아선 영향으로 장 초반 주가 상승폭은 제한됐다.

이어 민주당 하원의원들이 감세정책 연장안 상정을 거부하기로 결의하는 등 감세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아지며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이에 따라 나스닥 지수와 S&P500 지수는 상승폭을 축소했고, 다우 지수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업종별로는 은행주가 강세를 보였지만, 미국 3위 화학업체인 듀퐁의 실적 전망치가 월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급락한 영향으로 상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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