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73.94포인트(0.65%) 하락한 1만1283.10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3.26포인트(0.90%) 내린 2555.52를,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5.17포인트(0.42%) 떨어진 1213.54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베테랑스 데이 공휴일을 맞아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주식시장은 전일 장 마감 후 나온 시스코의 실적 경고를 악재로 반영했다.
시스코는 회계연도 1분기 순이익과 매출액이 모두 증가했지만, 향후 실적에 대해 수주 부진을 이유로 어두운 전망을 내놔 투자자들을 걱정시켰다.
아일랜드의 재정위기 우려와 이로 인한 유로 약세, 달러 강세도 계속해서 주식시장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주가가 낙폭을 다시 확대한 것은 디즈니 때문이었다. 이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내놓는 디즈니는 웹사이트에 실적을 미리 공개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실적은 월가 예상치에 미달한 것으로 드러나 장 막판 매물을 다시 불러들였다.
다우 지수 종목 가운데 시스코가 16% 넘게 빠졌고, 디즈니와 보잉은 2% 넘게 하락했다. 반면 셰브론과 엑슨모빌은 1% 안팎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