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시각)"변곡점이 임박했다"

  • 등록 2010-10-30 오전 7:11:16

    수정 2010-10-30 오전 7:11:16

[뉴욕=이데일리 지영한 특파원] 마이클 샌델 립 캐피탈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29일(현지시간) "우리는 향후 경제를 뒤흔들 수 있는 두 개의 큰 이벤트를 기다리고 있다"며 중간선거와 FOMC 정례회의를 앞둔 시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이날 다우 지수는 0.04% 조금 올랐지만 S&P 400 지수는 0.04% 소폭 내렸다. 나스닥 지수는 보합을 기록하는 등 빅 이벤트를 앞두고 시장은 방향을 전혀 나타내지 않았다.

샌델은 "시장을 위, 아래로 조금 움직이게 할 기업실적 리포트가 있겠지만, 빅 이벤트 이전에는 큰 방향성 없이 시장이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역설적으로 오는 11월 2일 의회 중간선거와 3일 미국 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이후에 시장이 크게 움직일 수 있음을 의미한다.

맥스 버블리츠 SCM 어드바이저스 스트래티지스트는 중간선거와 FOMC 회의결과가 "위로든 아래로든 `변곡점(inflection point)`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는 연율 2.0%를 기록했다. 지난 2분기에 기록한 연율 1.7%보다는 높아졌지만, 미국 경제회복세가 여전히 더디다는 점을 다시 확인했다.

이와 관련해 에릭 틸 퍼스트 시티즌스 뱅크세어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아직 숲에서 벗어난 것은 아니지만 나는 그렇게 부정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왜냐하면 "활기 없는 경제수치로 인해 연준이 더욱 공격적인 부양조치를 실행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다른 한편으로, 기업의 (경제에 대한) 확신이 개선되고 있어, 매우 점진적이겠지만, 고용 전망이 나아지고, 궁극적으로 투자자의 심리도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리차드 시첼 필라델피아 트러스트 CIO는 지난 3분기 GDP 구성 항목인 소비지출이 개선됐지만, 바라는 수준이 아니라고 평가했다. 그는 따라서 "당분간 높은 실업률이 지속되고, 이 것(고용시장 부진)이 (연준의) 추가 양적완화를 요구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3분기 성장률이 2분기보다 개선된 만큼 연준이 취할 추가 양적완화 규모가 예상보다 적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제임스 폴슨 웰스 캐피탈 매니지먼트 스트래티지스트는 "GDP 숫자가 좋았고, 투자자의 기대치에 들어맞았다"라며 "연준의 양적완화가 일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적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초췌한 얼굴 尹, 구치소행
  • 尹대통령 체포
  • 3중막 뚫었다
  • 김혜수, 방부제 美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