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렌 버핏 괘씸죄?..SEC 불공정 공시여부 조사

SEC, 워렌 버핏의 벌링턴 인수관련 불공정 공시여부 조사
SEC로부터 고발당한 골드만 적극 옹호한데 따른 `괘씸죄` 관측도
  • 등록 2010-05-07 오전 12:04:46

    수정 2010-05-07 오전 12:06:58

[뉴욕=이데일리 지영한 특파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워렌 버핏의 벌링턴 노던 싼타페 인수와 관련, 불공정 공시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 워렌 버핏
특히 버핏이 최근 사기혐의로 SEC로부터 고발된 골드만삭스를 적극적으로 옹호했던 점을 고려하면, SEC가 이에 대한 불만으로 버핏의 불법 여부를 캐고 있다는 관측이 나올만 하다. 

WSJ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버크셔 해서웨이가 작년 10월 말 철도회사 벌링턴 노던 싼타페 인수를 제안하는 과정에서 주주들에게 관련 정보를 신속히 제공했는지에 대해 SEC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워렌 버핏의 소유한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해 벌링턴 인수를 제안할 당시 벌링턴의 지분을 이미 22.6%를 보유한 주요 주주였다.

이에 따라 버크셔는 `13D`로 불리는 증권법 조항에 따라 벌링턴의 경영권 인수를 계획했거나 제안했을 때는 관련 정보를 수 일내로 공시를 통해 다른 주주들에게 알려야 한다.

하지만 버핏은 작년 10월23일 저녁 매튜 R. 로즈 벌링턴 최고경영자(CEO)에게 주당 100달러에 벌링턴은 인수하겠다고 제안했지만, 벌링턴의 지분 변동 공시는 다소 시간이 지난 벌링턴 인수가 발표된 11월3일에야 이루어졌다.

다만, 증권법 `13D` 조항은 다소 두루뭉술하게 `수 영업일 내`로 공시하게 돼 있어, 오랫동안 해석상의 논란을 빚어왔다.

이에 따라 버크셔의 불공정 공시 여부에 대한 SEC의 조사는 버핏이 골드만삭스를 옹호한데 따른 불만 내지 `괘씸죄`가 가미됐을 것이라는 관측이 고개를 들고 있다. 버핏은 WSJ 보도에 대해 일절 코멘트를 하지 않고 있다.   

앞서 워렌 버핏은 지난 주말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버크셔 주주총회에서 골드만삭스가 사기혐의가 없으며, 골드만삭스의 로이드 블랭크페인 CEO를 100% 전적으로 신뢰하다며, 골드만에 대한 강한 신뢰를 보냈다.
 
버핏은 버크셔를 통해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8년 10월 골드만삭스에 50억달러를 투자, 연율 10%의 배당이 보장된 영구 우선주와 골드만삭스 주식을 주당 115달러에 50억달러 가량 사들일 수 있는 워런트를 보장받은 바 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무안공항 여객기 잔해
  • 시선집중 ♡.♡
  • 몸짱 싼타와 함께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