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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버크셔 해서웨이가 작년 10월 말 철도회사 벌링턴 노던 싼타페 인수를 제안하는 과정에서 주주들에게 관련 정보를 신속히 제공했는지에 대해 SEC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워렌 버핏의 소유한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해 벌링턴 인수를 제안할 당시 벌링턴의 지분을 이미 22.6%를 보유한 주요 주주였다.
다만, 증권법 `13D` 조항은 다소 두루뭉술하게 `수 영업일 내`로 공시하게 돼 있어, 오랫동안 해석상의 논란을 빚어왔다.
이에 따라 버크셔의 불공정 공시 여부에 대한 SEC의 조사는 버핏이 골드만삭스를 옹호한데 따른 불만 내지 `괘씸죄`가 가미됐을 것이라는 관측이 고개를 들고 있다. 버핏은 WSJ 보도에 대해 일절 코멘트를 하지 않고 있다.
앞서 워렌 버핏은 지난 주말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버크셔 주주총회에서 골드만삭스가 사기혐의가 없으며, 골드만삭스의 로이드 블랭크페인 CEO를 100% 전적으로 신뢰하다며, 골드만에 대한 강한 신뢰를 보냈다.
버핏은 버크셔를 통해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8년 10월 골드만삭스에 50억달러를 투자, 연율 10%의 배당이 보장된 영구 우선주와 골드만삭스 주식을 주당 115달러에 50억달러 가량 사들일 수 있는 워런트를 보장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