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은 버핏이 골드만삭스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지 꼭 1년째 되는 날이다.
당시 버크셔는 골드만의 우선주 50억달러 어치를 주당 115달러에 매입했다. 이같은 투자는 리먼브러더스 파산으로 인해 어수선해진 월가를 안심시켰다.
그러나 올 3월에는 매입 가격 수준을 회복했고, 현재는 주당 186달러에 달한다. 지금 주식을 판다면 버핏은 1년만에 30억달러 넘는 차익을 남기는 셈이다.
아울러 골드만은 버핏에게 5년 내 언제든지 보통주 50억달러 어치를 주당 115달러에 매입할 수 있는 권리를 줬다. 버핏은 이를 `보너스`라고 표현했다.
버핏이 지금 이 권리를 행사한다면 추가로 30억달러를 버는 셈이다. 이 경우 버핏의 골드만 투자는 1년만에 65억달러라는 경이적인 수익을 올리게 된다.
그러나 버핏은 권리가 종료되는 5년이 임박해서야 권리를 행사한다는 계획이다. 골드만의 주가가 계속해서 오를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