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4월 마지막주(24일 기준)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8% 올랐다. 재건축단지의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전주보다 변동률이 줄어들었다.
서울 재건축아파트는 0.16% 올랐다. 이는 한 주전 0.73%보다 상승폭이 크게 줄어든 것이다. 신도시는 0.18%, 수도권은 0.04% 각각 올랐다.
전세시장은 전세수요가 계속 잦아들며 가격 변동이 크지 않았다. 지난주 전세시장은 서울 0.08%, 신도시 0.18%, 수도권 0.1%의 변동률을 보였다.
◇ 강남권 재건축 거래↓, 상승폭↓
지난주 강남권 재건축 시장은 오름세를 나타냈지만 매수자와 매도자간의 `눈치보기`가 이어지면서 거래량이나 가격 상승률 모두 크게 줄었다.
강남권 재건축 매매시장은 한 주전 1.63% 급등한 강동구가 0.34% 상승하는 데 그쳤고 ▲송파(0.28%) ▲강남(0.09%) ▲서초(0.02%)도 가격 상승폭이 크게 낮아졌다.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세가 가라앉으면서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0.14%)보다 오름폭이 둔화된 0.08%로 집계됐다.
지난주 서울 지역에서는 ▲양천(0.19%) ▲서초(0.18%) ▲송파(0.18%) ▲강동(0.16%) ▲강서(0.14%) ▲강남(0.08%) ▲노원(0.08%) ▲마포(0.05%) ▲성동(0.04%) 순으로 가격이 올랐다.
신도시는 분당이 0.29% 상승했으며 ▲평촌(0.22%) ▲일산(0.06%) ▲중동(0.05%) 순으로 가격이 올랐다. 반면 산본은 신도시에서 유일하게 0.03% 하락했다.
수도권은 ▲용인(0.25%) ▲과천(0.23%) ▲안양(0.11%) ▲성남(0.08%) ▲수원(0.07%) ▲화성(0.06%) ▲안산(0.03%) ▲의왕(0.03%) ▲부천(0.02%) ▲시흥(0.02%) 순으로 가격 변동률을 나타냈다.
◇ 전세시장, 일부 수급불균형으로 소폭 올라
서울 전세시장은 수요가 크게 줄면서 일부 지역은 가격이 떨어졌다. 성동구가 0.09% 하락한 것을 비롯해 ▲구로(-0.06%) ▲양천(-0.03%) ▲서대문(-0.03%) ▲은평(-0.02%) ▲금천(-0.01%) 등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신도시는 ▲분당(0.32%) ▲평촌(0.26%) ▲중동(0.04%) 순으로 올랐다. 분당은 정자동, 이매동 중소형 위주로 실수요 거래가 간간히 이어졌고 평촌 등지도 저렴한 전세 물량은 대부분 소진된 반면 수요는 꾸준해 오름세를 보였다. 그 밖에 일산은 변동이 없었으며 산본은 0.01% 하락했다.
수도권은 오산이 0.44% 오른 것을 비롯해 ▲용인(0.36%) ▲수원(0.34%) ▲화성(0.22%) 등이 비교적 전세가격 강세를 나타냈다. 2기 신도시인 동탄도 0.99%로 회복세를 보였다. 주요 대기업의 공장이전 등이 이어지면서 전세수요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성남(0.14%) ▲하남(0.14%) ▲부천(0.13%) ▲고양(0.12%) ▲동두천(0.11%) ▲안산(0.09%) 등도 소폭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