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상승..`허리케인 안도`

유가 급락..장중 105.46弗 `5개월 최저`
항공·자동차주-리먼 `급등`
  • 등록 2008-09-03 오전 1:41:11

    수정 2008-09-03 오전 4:57:01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2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허리케인 `구스타브`가 멕시코만 원유시설에 별다른 피해를 주지 않고 지나갔다는 소식에 유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조마조마했던 투자심리가 기지개를 폈다.

오후 12시29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1665.27로 전일대비 121.72포인트(1.05%)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88포인트(0.33%) 오른 2375.4를 기록중이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287.92로 5.09포인트(0.4%) 전진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0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6.72달러(5.82%) 떨어진 108.74달러를 기록중이다.

이날 유가는 장중 105.46달러까지 추락, 지난 4월4일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항공·자동차주-리먼 `급등`

유가가 급락하면서 항공주와 자동차주가 활짝 웃었다.

델타 항공(DAL)과 아메리칸에어라인즈(AA)의 모회사 AMR(AMR)이 각각 16.2%, 14.8% 급등했다.

리먼 브러더스(LEH)는 한국 산업은행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과 매각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에 1.7% 상승했다.

미국 2위 은행인 뱅크 오브 아메리카(BAC)는 골드만삭스의 `매수` 추천에 힘입어 5.3% 전진했다.

골드만삭스는 BOA가 자금조달을 위해 보통주를 더 이상 발행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인터넷 황제` 구글(GOOG)은 2.5% 올랐다.

구글은 웹 브라우저 `구글 크롬(Google Chrome)`을 개발, 조만간 출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마침내 웹 브라우저 시장에 진출, 마이크로소프트(MS)에 도전장을 던지게 되는 셈이다.

◇8월 제조업경기 `3개월만에 위축`

미국의 제조업 경기는 3개월만에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관리자협회(ISM)는 8월 제조업지수가 전월의 50에서 49.9로 소폭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50도 소폭 하회한 수준이다.

이로써 ISM 지수는 지난 5월 이래 처음으로 50을 하회했다. 이 지수는 50을 넘어서면 경기 확장을, 밑돌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부문별로 신규주문 지수는 전월의 45에서 48.3으로 상승했다. 재고 지수도 45에서 49.3으로 올랐다. 반면 생산 지수는 52.9에서 52.1로 하락했다. 고용 지수도 51.9에서 49.7로 떨어져 고용 시장이 위축 국면에 있음을 시사했다. 가격 지불 지수는 88.5에서 77로 하락, 인플레이션이 완만해졌음을 암시했다.

주택가격 하락과 고유가로 소비 수요가 줄어들면서 제조업 경기도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수출 호조가 경기 하강을 방어하고 있다고 이코노미스트들은 분석했다.

ISM의 노버트 오레 회장은 "제조업 경기가 위축과 확장의 경계선상에 있다"며 "당분간 느린 위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7월 건설지출 0.6%↓..`예상 하회`

미국의 건설지출은 민간 주택건설의 부진 여파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상무부는 7월 건설지출이 전월대비 0.6%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0.5%를 웃도는 감소폭이다.

민간 주택건설지출이 2.3% 감소했다. 이는 공식적인 경기후퇴(recession)였던 지난 2001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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