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채수익률 급등..`안전자산 선호↓`

신용우려 `완화`+경제지표 `기대 이상`
  • 등록 2008-04-02 오전 5:29:07

    수정 2008-04-02 오전 5:29:07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1일(현지시간) 미국 국채수익률이 급등했다.(가격 하락)

UBS와 리먼 브러더스의 신주 발행 소식에 신용 우려가 완화된데다 경제지표가 전망치를 웃돌면서 안전자산인 선호 현상이 퇴색된 결과다.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3.57%(잠정치)로 전일대비 15.8bp 상승했다. 연준의 통화정책에 민감한 국채 2년물 수익률은 2.20bp 오른 1.81%(잠정치)를 기록했다.

이날 UBS는 160억달러 규모의 신주를 발행, 유동성을 보강하겠다고 밝혔다. 리먼 브러더스는 300만주의 전환우선주 발행에 청약이 몰려들어 규모를 400만주로 늘렸다고 밝히면서 유동성 위기설을 확실히 날려버렸다.

미국의 3월 제조업 경기는 위축세를 이어갔지만 기대보다는 좋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공급자관리협회(ISM)는 3월 제조업지수가 전월의 48.3에서 48.6으로 소폭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예상 밖 상승.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는 47.0이었다.

2월 건설경기도 5개월 연속 위축됐지만 위축 속도는 전망보다 완만했다.

미국 상무부는 2월 건설지출이 0.3%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1%보다는 적은 감소폭이다.

썬트러스트 뱅크의 앤드류 리치먼은 "UBS와 리먼의 자본 조달 소식은 금융권에 긍정적인 신호"라며 "상황이 생각만큼 나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국채 매도세를 유발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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