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뉴스 제공] '탱크' 최경주(38·나이키골프)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월드골프챔피언십 CA챔피언십 둘째날 공동 10위로 뛰어올랐다.
최경주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도랄골프장 블루코스(파72·7,266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3개로 2타를 줄이며 4언더파 공동 10위로 점프했다.
세계랭킹 6위 최경주는 선두에 8타 뒤져 역전 우승은 힘들지만 '톱10' 진입 가능성은 이어갔다. 그러나 세계랭킹 5위 아담 스콧(호주)이 9언더파로 단독 3위에 올라있어 랭킹 상승은 힘들 전망이다.
전날 공동 28위로 출발한 최경주는 정확한 아이언샷으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최경주는 83%의 그린 적중률로 50%의 페어웨이 안착률을 만회했다. 1라운드에서 좋았던 퍼트는 30개(평균 1.73개)로 평범했다. 그러나 파3 홀(9, 13, 15번홀)에서 세 차례나 보기를 범해 아쉬움을 남겼다. 최경주는 1라운드에서도 2개의 보기를 모두 파3 홀(4, 15번홀)에서 기록한 바 있다.
8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6언더파를 몰아치며 선두에 1차 뒤진 단독 2위에 올랐다. 우즈는 1번홀(파5)과 12번홀(파5)에서 두 차례나 이글을 기록하는 공격적인 플레이로 타수를 줄여 역전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한편 제프 오길비(호주)는 2라운드에서도 5언더파를 기록, 12언더파 단독 선두를 질주했고 전날 공동 선수였던 미겔 앙헬 히메네스(스페인)는 5언더파 공동 7위로 내려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