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英 축구용품업체 엄브로 5.8억달러에 인수

  • 등록 2007-10-24 오전 1:00:40

    수정 2007-10-24 오전 1:00:40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미국의 세계적인 스포츠용품업체인 나이키(NKE)는 23일(현지시간) 영국의 축구용품업체인 엄브로를 2억8500만 파운드(5억8300만달러)에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 가격은 주당 195펜스로 엄브로가 지난달 나이키로부터 인수 제안을 받았다고 밝히기 전 주가보다 61% 높은 수준이다.

나이키의 엄브로 인수는 최대 경쟁업체인 독일 아디다스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포석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나이키가 넘어야 할 산이 없는 것은 아니다.

엄브로의 지분 10%와 15%를 각각 보유하고 있는 주요주주 JJB스포츠와 스포츠 다이렉트 인터내셔날의 찬성을 이끌어 내야한다.

나이키는 이들 지분의 90% 인수를 제안해 놓은 상태다.

엄브로는 잉글랜드와 아일랜드, 스웨덴, 노르웨이 국가대표팀과 6개의 프리미어리그팀을 포함한 전세계 100여개의 프로구단에 유니폼 등을 공급하고 있는 세계적인 축구용품업체다.

한편 나이키의 주가는 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1.3% 상승세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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