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장 마감 후 세계 최대 알루미늄 생산업체인 알코아를 시발로 본격적인 3분기 기업 실적 시즌이 펼쳐진다. 실적에 대한 경계와 기대가 뒤섞인 가운데 주식시장은 극도로 좁은 거래 범위 속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오후들어 유가가 큰 폭 하락하기 시작하면서 결국 주식시장은 상승권에 안착하는 데 성공했다. 다우 지수는 장중 한때 1만1877.90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9.36포인트(0.08%) 상승한 1만1867.17, 나스닥 지수는 3.66포인트(0.16%) 높은 2315.43에 장을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전일대비 2.76포인트(0.20%) 오른 1353.42에 거래를 마쳤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1월물 가격은 전일대비 1.44달러(2.4%) 낮은 58.52달러에 마감했다.
◆알코아 실적 주목..주택업체도 관심
JP 모건은 최근 둔화 우려를 낳고 있는 주택 건설업체에 대한 투자의견을 상향해 주목받고 있다. 부동산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주택업체들의 턴 어라운드가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한편 JP 모건은 크루즈 운영 업체인 카니발(CCL)과 로열 캐리비언 크루즈(RCL)의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한 단계씩 낮췄다.
◆구글, 유튜브 인수에 주가 하락
세계 최대 검색업체인 구글(GOOG)은 0.55% 내렸다. 구글은 전일 인터넷 동영상 분야의 최강자 유튜브(YouTube)를 16억5000만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구글의 8년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이다.
두 회사의 M&A 작업은 올해 4분기 안에 끝날 전망이다. 유튜브는 일단 본사와 브랜드명 등 독립성을 유지할 계획이며, 구글은 유튜브의 모든 직원들에 대한 고용을 승계하기로 했다.
미국 2위 자동차업체 포드(F)는 다음 주 7만6000명의 블루칼라 노동자들에게 조기 퇴직 인센티브안을 제공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조기 퇴직안을 받아들이는 직원들은 내년 11월까지 회사를 떠나게 된다.
이는 올해 초 발표한 구조조정안 `웨이 포워드(Way Forward)`의 일부로, 포드는 2008년 말까지 3만명의 블루칼라 노동자를 감원하고 16개 공장을 폐쇄할 방침을 갖고 있다. 주가는 보합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