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분석)삼성엔지니어링·하이닉스 `레벨업`

삼성엔지니어링 A0, 하이닉스 BBB+로 상향
투기등급 비오이하이디스, 전망도 `부정적`
  • 등록 2006-06-04 오전 9:55:00

    수정 2006-06-05 오전 10:59:14

[이데일리 이학선기자] 지난주(5월29일~6월2일) 신용평가시장에서 활발한 등급변경이 있었다. 삼성엔지니어링(028050)삼천리(004690), 하이닉스반도체(000660), 한국캐피탈(023760), 현대건설(000720), LG(003550), GS홀딩스는 등급상향 소식을 안았다.  이 가운데 삼성엔지니어링과 하이닉스반도체는 유효신용 등급이 상향조정됐다.

반면 이미 `추락천사`로 전락한 비오이하이디스테크놀로지는 이번에는  투기등급인 것은 물론이고, 등급전망마저 `부정적`이라는 냉혹한 평가를 받았다.

먼저 삼성엔지니어링 회사채 등급이 기존 A-에서 A0로 상향조정했다. 고유가로 중동지역 화공플랜트 투자가 크게 늘어난 데 힘입어 수주규모가 증가했고 향후 수년간 양호한 매출성장이 예상된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또 지난 3월말 현재 금융자산이 차입금의 9배를 상회하는 등 재무안정성이 크게 호전돼 하반기 이후 무차입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등급상향의 배경이 됐다.

하이닉스반도체는 BBB0에서 BBB+로 신용등급이 올랐다. 11분기 연속 영업흑자를 달성하는 등 경쟁력 향상으로 실리콘 경기하락의 영향이 완화됐고 순차입금 규모가 낮아지는 등 재무구조 개선 영향이 컸다.

삼천리는 한국기업평가로부터 AA0로 등급상향 소식을 들었다. 지역 독점적 공급권에 의한 사업안정성과 안정적인 수익성 및 현금창출력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됐다.

GS홀딩스는 한국신용정보로부터 각각 AA0 등급을 받았다. 지주회사로서 자회사에 대한 지배수준이 양호하고 재무안정성도 비교적 높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LG 역시 비슷한 이유로 AA-로 등급이 한단계 상향조정됐다. GS홀딩스의 연대보증을 받고 있는 회사채의 신용등급은 GS홀딩스의 신용등급 상승에 따라 AA0로 상향조정됐다.

워크아웃을 조기졸업한 현대건설 회사채는 3개 평가사에서 모두 BBB+(긍정적)을 받고 있다가 한국신용평가에서 가장 먼저 `A-`로 등급상향 소식을 안았다. 수익창출 기반 강화와 재무건전성 향상, 대외신용도 회복이 큰 힘이 됐다.

반면 한국기업평가는 TFT-LCD 패널 제조 및 판매기업인 비오이하이디스테크놀로지의 등급을 BB+로 하향조정했고,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부여했다. LCD 산업의 경기 변동에 따라 지난해 이후 적자가 지속되고 있으며 경쟁력이 경쟁사에 비해서도 떨어진다는 이유 때문이다.

비오이하이디스는 BBB-등급일 때 한기평에서 `부정적`이란 꼬리표를 달았으나 투기등급으로의 강등은 한신정이 먼저 했다. 한기평은 투기등급으로의 강등에서는 늦은 대신 등급 전망을 또다시 `부정적`으로 매겼다. 마치 두 평가사가 경쟁이라도 하듯 점점 비오이하이디스의 신용도를 비관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단기신용등급인 기업어음(CP) 시장에선 삼성엔지니어링과 코오롱패션 유효신용등급이 각각 A2, A3-로 상향조정됐다. 이밖에 한신평은 현대건설 신용등급을 A2-로 올렸고 한신정은 대우조선해양에 A1 등급을 부여했다.

◆주간 신용등급 현황(5월29일~6월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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