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정부는 금융, 신용거래, 경제문제 등 특화된 소비자분야와 저소득층, 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 소비자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덕수 부총리는 이날 `소비자의 날` 기념식 치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소비자문제는 곧 기업의 문제인 만큼 기업들이 소비자입장에서 한발 앞서 생각하고 행동한다면 이는 기업경쟁력을 증진하고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첩경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소비자역할 증진에 한계가 있는 만큼 소비자 스스로의 선각자적 노력이 필요하다"며 "합리적이고 건전한 소비자의식과 행동은 단순히 개인차원의 피해구제뿐 아니라 시장경제의 감시자적 역할까지 포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부총리는 "지난 수년간 우리경제는 민간소비가 우리 경제 활력에 얼마나 큰 영향을 줄 수 있는지 피부로 체감했다"며 "무분별한 신용카드 사용은 경제에 버블을 초래했고 그 후유증은 지난 2년간 민간소비의 유례없는 감소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한 부총리는 "정부는 소비자들이 우리 경제에서 보다 핵심적이고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소비자를 보호하고 권익을 증진시킬 수 있도록 관련제도를 더욱 확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마지막으로 "서서히 나타나고 있는 경기회복이 견조하게 정착될 수 있을지 여부를 가늠하는 내년은 우리경제에 있어 중요한 한 해"라며 "회복세를 이어가기 위해선 소비자와 기업, 정부가 스스로 역할과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