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사흘째 하락..2000선 턱걸이

다우는 강보합..시소장세후 등락 엇갈려
  • 등록 2004-04-16 오전 5:20:40

    수정 2004-04-16 오전 5:20:40

[뉴욕=edaily 이의철특파원] 뉴욕증시의 블루칩과 기술주간 등락이 엇갈렸다.블루칩은 사흘만에 반등한 반면 나스닥은 사흘 연속 하락했다.나스닥은 장중 한때 20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어닝시즌을 맞아 기업들의 실적은 지속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발표됐지만,투자자들은 금리인상과 밸류에이션에 대한 불안감을 떨치지 못했고 이라크 상황의 불확실성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뉴욕증시는 기업실적과 경제지표 개선이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상승의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장중 내내 시소장세를 거듭했다.다우와 나스닥은 장중 동반 약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블루칩이 장막판 반등에 성공하면서 등락이 엇갈렸다.나스닥은 1% 이상 하락하며 2000선에 턱걸이했다. 개장을 전후로 발표된 경제지표와 기업실적은 대체로 긍정적이었다.뉴욕지역 4월 제조업지수는 36.1로 지난달의 25.3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이는 지난 2월의 사상최고치 42.1에 근접하는 수치이며 전문가들의 예상치 27.5도 상회하는 수준이다. 필라델피아지역 제조업경기도 뚜렷이 회복됐다.4월 필라델피아제조업지수는 42.5로 지난달의 24.2에 비해서 개선되며 11개월 연속 기준선인 0을 상회했다.주간 신규실업수당 신청건수가 3만건 증가한 36만건으로 집계됐지만 계절적 요인에 의한 것으로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끌지 못했다. 개장전 실적을 발표한 씨티그룹과 펩시코 EMC 등은 모두 예상치를 상회하는 순익을 발표했다.한편 전일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기업중 70% 정도가 예상치를 상회했다.20%가 예상치와 부합했으며 10% 정도만 예상치에 못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라크의 불확실성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이라크지역에서 이탈리아 인질 1명이 살해된 데 이어 이란 외교관 1명이 피살됐다.일본인 인질 3명은 풀려났다.오사마 빈 라덴이 팔레스타인 지도자 야신의 암살에 대해 보복을 선언한 가운데 미군은 팔루자지역이 이슬람 사원을 폭격했다.이라크 주둔 미군은 이날 국방성에 주둔병력의 증파를 공식 요청했다. 달러화는 금리인상 등의 기대감으로 유로화에 대해 강세를 유지했다.금선물가격은 사흘 연속 하락하며 온스당 400달러선을 밑돌았다.유가는 그러나 재차 반등,배럴당 38달러선에 육박했다. 15일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9.51포인트(0.19%) 오른 1만397.46포인트로 강보합 마감했다.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도 0.67포인트(0.06%) 오른 1128.84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그러나 나스닥은 전일 대비 22.68포인트(1.12%) 하락한 2002.17포인트로 2000선에 턱걸이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15억7000만주,나스닥의 거래량은 19억5000만주로 평균치와 비슷했다.뉴욕증권거래소의 상승대 하락종목은 1623대 1687로 엇비슷했던 반면 나스닥의 상승대 하락종목은 1229대 1986으로 하락종목이 훨씬 많았다.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감 등으로 기술주와 금융주 등 경기민감주들이 하락했다.반면 제약 헬스케어 에너지 등 경기방어주들은 선전했다. 개장전 실적을 발표한 씨티그룹이 2.0% 급락했다.씨티그룹은 분기순익이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밝혔으나 실적호전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인식으로 차익매물이 많이 나왔다.다우지수에 편입돼 있는 여타 금융주들도 일제히 하락했다.AIG가 0.5% 떨어졌고,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0.1% 떨어졌다.JP모건도 1.3% 하락했다. 반도체주들은 큰 폭으로 떨어지며 나스닥지수 하락의 선봉에 섰다.특히 실적 호전을 발표한 기업들도 이같은 호재를 살리지 못했다.전일 장마감후 실적을 발표한 텍사스인스트루먼트가 2.3% 하락했고 AMD는 5.3% 급락했다. 반도체 대표주 인텔이 2.6% 하락하는 등 필라델피아지수 구성종목 18개 종목이 모두 하락했다.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9% 급락하며 500선이 무너졌다. 스토리지업체인 EMC 역시 월가예상치와 일치하는 분기순익을 발표했으나 주가는 1.4% 하락했다.펩시코 역시 실적호전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0.2% 떨어졌다.반면 애플컴퓨터는 어닝 서프라이즈에 힘입어 9.9% 급등했다. 델타항공은 푸르덴셜증권의 투자의견 하향으로 9.4% 급락했다.푸르덴셜은 델타항공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축소"로 낮췄다.여타 항공주들은 등락이 엇갈렸다.노스웨스트가 1.3% 오른 반면 컨티넨탈은 0.9% 떨어졌다.사우스웨스트가 1.5% 하락하고 젯블루도 2.1% 하락했다.아멕스항공지수는 1.6%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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