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전미영기자] 이라크 전쟁 및 북한 핵 위기가 고조된 가운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0일(현지시간) 이사국 외무장관 회의에서 테러리즘 근절을 위한 "긴급한 행동"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시리아와 칠레를 제외한 13개국 외무장관들이 참석한 회담에서 안보리는 만장일치로 채택된 14개항의 "반테러선언"에서 "테러리즘은 세계 평화와 안보의 가장 중대한 위협"이라고 규정하고 "어떤 형태의 테러리즘도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안보리는 또 선언에서 테러리스트들이 핵 무기를 비롯한 대량살상무기를 사용할 위협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 같은 물질에 대한 통제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대량살상무기와 관련해 북한이나 이라크를 따로 거론하지는 않았다.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이라크 문제와 관련, "우리 앞에 놓인 길이 아무리 험난할 지라도 그 때문에 길을 가는 것을 포기해선 안된다"면서 이라크 문제에 안보리가 정면 대응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