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올해 시장 전망치에 대해 가장 보수적 수치를 제시하고 있는 JP모건이 “여전히 올해 주식시장 기대감에 동참할 이유를 찾지 못했다”고 재차 밝혔다.
19일(현지시간)JP모건에 따르면 두브라브코 라코스-부자스 수석 글로벌주식 전략가는 보고서를 통해 “S&P500지수가 사상 최고치에 오르고 있지만 올해 말 예상지수는 4200선을 여전히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전일 종가보다 12.2%나 낮은 수준이다.
여전히 부정적인 전망을 고수하는 이유 중 하나로 라코스-부자스 전략가는 `기업들의 실적`을 꼽았다.
그는 “S&P500 기업들의 올 초 실적 결과나 향후 가이던스는 여전히 활기를 찾을 수 없다”며 “이미 실적 보고서를 내놓은 기업들의 절반 가량만이 예상치를 웃돌았고 또 실적 발표 이후 다수 기업들의 주가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시장은 연착륙에 대한 가능성을 이미 반영한 상태로 보다 높은 수준의 기준금리가 장기간 유지된다면 투자자들은 놀랄 수 있다”고 그는 경고하기도 했다.
실제 시장에서도 금리인하 시기에 대한 기대감을 점차 낮추고 있는 상황으로, 최근 CME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오는 3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기준금리를 낮출 가능성을 51.9%로 예상했다.
이는 일주일 전 76.9%보다 크게 낮아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