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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이날 오전 7시 3분 미국 텍사스주 남부의 보카 치카 해변 우주 발사시설 스타베이스에서 스타십을 발사했다.
스타십은 발사 후 수직으로 솟아오르며 2단 로켓 하단인 슈퍼 헤비 로켓이 분리되고 90km 상공으로 올라가 우주 궤도 진입을 시도했다. 하지만 발사 8분여만에 슈퍼 헤비 로켓은 멕시코만 상공에서 폭발했고 우주선 부스터는 궤도 진입을 시도하다 통신이 두절됐다.
스페이스X는 신호를 되찾을 수 없었다며 자폭 기능을 작동시킴에 따라 스타십은 스스로 폭발했다. 스타십은 본래 경로를 벗어나 목적지가 아닌 다른 곳으로 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자폭 기능을 적용했다.
빌 넬슨 NASA 국장도 X 계정에 “우주비행은 ‘할 수 있다’는 자세와 굉장한 혁신을 요구하는 어려운 모험”이라며 “오늘 시험 비행은 배움의 기회였다”고 전했다. 그는 또 “그들은 다시 날 수 있다”며 “NASA와 스페이스X는 인간을 달, 화성, 그 너머로 데려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타십은 스페이스X가 달과 화성에 사람과 화물을 보내기 위해 2018년부터 개발하고 있는 대형 우주선이다. 길이 50m, 직경 9m로 우주선 내부에 150t까지 적재 가능하다.
첫 시험 발사에서는 스타십 이륙 후 슈퍼 헤비 로켓과 분리되지 못하고 약 4분 만에 공중에서 폭발한 바 있다. 당시 폭발로 주변이 크게 훼손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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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2차 발사에서 슈퍼 헤비 로켓의 ‘랩터 엔진’ 33개가 비행 내내 모두 작동했다는 사실은 지난 첫 발사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다.
우주투자회사 스페이스캐피털 설립자인 채드 앤더슨은 블룸버그에 “그 많은 엔진을 함께 묶고 모두 완벽하게 작동하도록 하는 것은 정말 큰 성과”라고 평가했다.
한편 FAA는 이메일을 통해 이륙 중 사고가 발생했으나 부상이나 공공 재산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