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글로벌 첫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치료제 탄생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인공은 바로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와 미국의 제약사 리제네론이 공동개발한 유전자재조합 치료제 ‘듀피젠트’(Dupixent)다.
|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 (사진=AF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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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사노피와 리제네론은 최근 임상 3상 시험에서 1차 및 모든 주요 2차 평가지표가 충족됐다고 밝혔다.
사노피와 리제네론이 40~80세 현재 또는 이전 흡연자 939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3상 시험에서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중간 또는 심각한 급성 악화를 30% 감소시켰다고 밝혔다.
전체 이상반응 발생률은 듀피젠트 투여군이 77%, 위약군이 76%였다. 가장 흔하게 관찰된 이상반응은 두통, 설사, 등통증 등이었다. 이 임상 시험의 자세한 효능과 안전성 결과는 향후 학술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사노피와 리제네론은 지난 2019년과 2020년 연달아서 만성폐쇄성폐질환에 대한 2건의 임상 3상 시험에 착수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유해한 입자나 가스 노출에 의해 폐손상과 함께 폐 및 전신에 염증이 생기고 폐기능이 급격히 나빠지는 것이다.
이에 따라 지속적인 기류 제한과 호흡 기계 증상이 발생하고 회복될 수 없는 기도 폐색으로 인해 폐 기능이 서서히 저하된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주요 발병 원인은 흡연이지만 개개인의 유전적인 요인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전신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치료를 필요로 하거나 입원이나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재발성 급성 악화 탓에 환자에게 경제적인 부담을 줄 수 있다. 듀피젠트는 주로 소아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