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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 10월 누계 명목임금은 근로자 1인당 월평균 384만1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2%(18만8000원) 증가했다. 하지만 1~10월 누계 실질임금은 357만6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1%(2000원) 오르는 데 그쳤다. 명세서상 임금은 월평균 18만8000원 늘었는데, 물가를 반영해보니 사실상 2000원 오른 수준이라는 의미다.
정향숙 고용부 노동시장조사과장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실질임금 상승률이 -1.8%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며 “올해 물가 상승률을 5% 수준으롸 전망하고 있기 때문에 11월, 12월 임금 상승률이 5%를 상회하지 않는다면 마이너스로 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중소기업 직장인들의 타격이 더 컸다. 이번 조사에서 300인 이상 대기업의 10월 명목임금은 527만8000원이고, 실질임금은 483만2000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300인 미만인 중소기업의 10월 명목임금은 330만4000원이었지만, 실질임금은 302만5000원에 그쳐 체감 하락폭이 컸다.
구인 인원 대비 미충원 인원의 비율인 미충원율은 15.4%로 전년동기대비 3.4%포인트 상승했다. 사업체 규모별로는 300인 미만 사업체의 미충원율이 16.8%로 300인 이상(6.8%)을 크게 웃돌았다. 미충원 사유는 ‘임금수준 등 근로조건이 구직자의 기대와 맞지 않기 때문’(28.1%)이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