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1위 한샘(009240)이 코로나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에서 엔데믹(풍토병화)으로 방역 정책을 전환하는 흐름에 발맞춰 ‘리하우스’ 매장 확장에 나선다. 코로나19로 늘어난 재택근무 등의 수혜를 입은 데 이어 사람들의 이동이 자유로워질 때를 겨냥해 미리 체험형 매장을 강화하는 것이다. 특히 최근 원자잿값 상승과 유류비 인상, 주택 거래 감소 등 외부 요인으로 실적 하락을 겪고 있음에도 선제적 투자를 이어 나가는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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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사장은 “다음 달 대전을 시작으로 잠실 롯데 시그니엘, 서울 문정동, 청주 등 곳곳에 리하우스 매장을 새롭게 열 계획”이라며 “기존 매장들도 내년까지 모두 최신화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자잿값 상승과 주택 거래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 대해서는 연내 개선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안 사장은 “리모델링 사업은 이사 수요가 가장 밀접한데 올해는 지난해 이맘때보다 수요가 70% 이상 줄었다”며 “하지만 부동산 관련 정책과 아파트 입주 물량 증가 등으로 인해 외부 환경이 좋은 조건으로 변하는 추세로 파악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안 사장은 한샘이 IMM프라이빗에쿼티(PE)를 최대주주로 맞은 뒤 리하우스 사업이 더욱 힘을 받는다고 평가했다. 그는 “IMM PE는 회사를 잘 육성해 좋은 조건으로 파는 목적을 갖고 있다. 압도적인 경쟁력이 있어야 원하는 대로 매각이 가능한 셈”이라며 “한샘에서 그것을 해줄 수 있는 사업군은 홈 리모델링 밖에 없으므로 핵심 경쟁력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고 했다.
아울러 “이미 리모델링 사업 등에서 집객을 강화하기 위해 배민, 요기요 출신들을 영입하는 등 많은 인력을 투입했다. 올해 연말쯤 구체적인 그림이 나올 것”이라며 “섀시나 바스도기와 같이 한샘이 부족한 부분은 인수·합병(M&A)도 추진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