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분기(1~3월) 대형증권사 7곳(미래에셋증권·삼성증권·신한금융투자·하나금융투자·한국투자증권·KB증권·NH투자증권)에 접수된 MTS 관련 민원(HTS와 구분되지 않는 경우도 포함)은 총 1462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98.08%(1434건)은 KB증권이었다. ‘단군 이래 최대 IPO’라고 평가받던 LG에너지솔루션(373220) 상장 대표주관사였던 만큼, KB증권에 민원이 쇄도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KB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일 전산 지연 관련 민원이 접수된 것은 맞다. 하지만 대외 유관 기관의 처리지연으로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지난 해부터 284억을 들여 동시접속자 수 180만이 가능하도록 전산시스템을 확충한 바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3분기 민원 2만9150건 중 98.56%(2만8731건)를 기록한 한국투자증권 역시 당시 최대어 카카오뱅크(323410) 주관에 나서며 공모주 투자자들이 몰린 바 있다. 4분기 민원 4096건 중 96.85%(3967건)은 삼성증권에 집중됐다. 지난해 11월 상장한 카카오페이(377300)의 상장 대표 주관사를 맡은 점이 영향을 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주가 정체기라 공모주 청약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뜨겁다”면서 “증권사들이 투자자 불편은 최소화하고 공모 공정성은 최대한 보장하는 등 투자자 보호장치 마련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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