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환자 모두 20대 때 진단을 받았던 터라 ’염증성장질환‘에 따른 심한 복통과 설사, 극심한 피로감으로 사회·경제활동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을 뿐만 아니라 ’남편과 아빠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을까‘라는 불안감과 초조함이 가득했다. 하지만, 꾸준한 치료와 의료진과의 긴밀한 상담을 통해 염증성장질환과 성(性)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면서 결혼에 이어 대가족의 꿈까지 이루게 되었다. 그들은 입을 모아 “지속적인 치료와 정확한 정보, 의료진과의 관계 속에서 찾은 희망의 결과”라며 기뻐했다.
경희대병원 염증성장질환센터 김효종 교수는 “우리 센터 의료진들이 적절한 치료를 넘어 정확한 정보 제공과 상담을 통해 난치성 질환으로 의한 심리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게 함으로서 이뤄낸 아름다운 기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희대병원 염증성장질환센터 오신주 교수는 “남자 염증성장질환자는 성기능장애와 불임에 대한 공포가 매우 높으며, 약 20% 정도가 의도적으로 자녀를 갖지 않거나 치료를 거부하고 있다”며 “그러한 결정에 잘못된 의학정보가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