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이하 센터)는 “청소년들은 스포츠 경기는 자신이 철저하게 분석하고 판단을 잘 한다면 결과를 맞힐 수 있다고 믿고 있다”며 “우연이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도박이라는 인식이 옅다”고 설명했다.
높은 배당률도 청소년들을 이끄는 요소다.
합법 스포츠토토는 국민체육진흥기금 등을 떼고 50~70%를 환급하는데 반해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들은 한 경기당 총 베팅액의 80~90%를 환급해주고 있다. 합법에 비해 1.5~2배 많은 배당금을 지급하는 셈이다.
하지만 센터는 “이런 생각은 착각”이라고 단언했다.
결국 피해를 입은 학생은 절도 등 2차 범죄를 저지르거나 자살을 시도하는 극단적 선택을 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황현탁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원장은 “청소년들이 ‘내 스포츠 관련 지식을 살려 즐기는 것인데 어때’라고 가볍게 보지 말고 ‘돈을 거는 순간 도박이 된다’라는 생각을 가슴에 새겨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