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옛 서울의료원 부지 분할 매각

  • 등록 2016-03-19 오전 12:19:28

    수정 2016-03-19 오전 12:19:28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옛 서울의료원 부지가 두 개 필지로 분리돼 올해 하반기께 매각된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코엑스~잠실종합운동장 일대 국제교류복합지구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안’을 주민 공람한다고 18일 밝혔다. 재정비안에 따르면 하나의 획지였던 옛 서울의료원 부지가 각각 1만 3719.8㎡와 1만 7824.3㎡로 분리된다. 이에 맞춰 현재 북쪽(8893.7㎡)과 남쪽(2만2천659.2㎡)으로 나누어진 필지 면적도 조정된다.

시는 토지효율성 제고와 변화된 여건을 반영해 필지를 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시는 옛 서울의료원 부지를 삼성동 171번지와 171-1번지 등 2개 필지가 각각 개발할 수 있도록 획지계획을 했었다. 그러나 171번지 필지의 경우 폭이 좁고 가는 형태라 토지 활용도가 떨어지는 측면이 있어, 공공보행통로를 중심으로 획지 면적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당초 171번지 부지는 업무시설(오피스텔 제외), 문화 및 집회시설 중 전시장(3000㎡ 이상), 회의장(1500㎡ 이상) 등으로 계획됐다. 또 171-1번지 부지에는 업무시설(오피스텔 제외), 관광숙박시설을 지정용도로 도입했다. 그러나 잠실운동장에 전시·컨벤션 시설을 집적하면서 회의장 규모를 확충했고, 인근 지역 호텔을 회의장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171번지 부지 지정 용도에서 회의장(1500㎡ 이상)을 제외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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