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강자` 구글, 공격적 M&A로 아마존과 일전

  • 등록 2015-05-27 오전 1:41:07

    수정 2015-05-27 오전 1:41:07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세계 최대 검색엔진 구글이 전자상거래 사업을 강화하며 아마존과의 일전을 준비하고 있다.

구글은 인터넷 쇼핑몰을 필두로, 제품 검색, 배달, 전자상거래 전문 업체들을 인수하고 있다. 최근에는 유튜브 사용자를 쇼핑 고객으로 만들기 위한 사업 모델도 선보였다.

구글이 전자상거래 사업은 2010년 8월 인터넷쇼핑몰 라이크닷컴(Like.com)을 인수하면서 모습을 드러냈다. 라이크닷컴을 1억달러에 인수했고 구글쇼핑으로 통합해 운영하고 있다. 구글쇼핑은 2012년부터 유료로 전환됐다.

2011년 5월에는 제품 가격 비교 서비스 업체 스파크바이(Sparkbuy)를 인수했다. 전방위적인 온라인 쇼핑 사업을 벌이기 위한 목적이다. 이듬해인 2012년 11월에는 물품 배송 업체 ‘버퍼박스(Buffer Box)’를 인수, 전자상거래와 배송을 일원화했다.

이후 2013년 봄, 구글은 실리콘밸리와 샌프란시스코 인근에서 배송 서비스 구글익스프레스를 시작했다. 주문후 바로 다음날 고객들이 제품을 바로 받아볼 수 있도록 하는 빠른 서비스가 목표다.

2013년에는 2월 지능형 이커머스 업체 ‘채널 인텔리전스’, 2014년 5월에는 영국 전자상거래 업체이자 실시간 재고 데이터 분석 업체 레인지스팬을 인수했다. 제품 소개 사이트부터 배송, 검색, 재고관리까지 구글 밑에서 일원화된 것이다.

구글은 소비자가 스마트폰에서 바로 제품을 살 수 있는 ‘구매버튼(buy now)’을 이달 선보였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이 구글 검색을 떠나지 않고 쇼핑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구글은 유튜브 시청자들이 영상을 보면서 쇼핑할 수 있는 플랫폼 구축 계획도 밝혔다. 쇼핑 광고는 유튜브 콘텐츠를 검색하고 시청하는 가입자들에 개인화된 형태로 제공된다. 이 쇼핑 플랫폼을 구글 쇼핑 검색 페이지와 연결할 계획이다.

이같은 계획이 실행되면 모바일 동영상 광고 시장을 여는 동시에 유튜브 시청자를 쇼핑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다. 구글은 아마존, 이베이를 위협하며 강력한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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