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칼럼] "치과 치료 병행하면 금연 성공률 높아"

  • 등록 2015-01-22 오전 4:33:57

    수정 2015-01-22 오전 4:33:57

[박영채 대한치과의사협회 홍보이사] 새해벽두부터 담배값 인상으로 금연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때보다 높아지고 국가지원사업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오는 9월부터는 본격적인 ‘금연 치료 급여화’ 길이 열리고 당장 2월부터는 의료기관을 통한 금연치료서비스가 시행될 예정이다.

담배 값 인상의 효과로 흡연자들의 금연의지가 강화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30년 흡연경력의 문형표 보건복지부장관의 금연 선언 또한 많은 국민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세계 청소년 흡연율 1위의 오명을 씻을 절호의 기회가 오고 있는 것이다.

사실 흡연 수단이 구강인 만큼 금연 치료에 있어서 치과만큼 적합한 곳도 없다. 특히 금연을 결심한 대다수의 국민들은 가장 먼저 스케일링을 하고 있으며, 흡연으로 인한 치주염, 구취, 구강 암 등 직접적인 흡연의 폐해를 확인할 수 있는 곳은 치과이다.

더군다나 구강에서 행해지는 임플란트 수술, 치주수술, 사랑니 발치등 대부분의 술식은 안전한 치유와 수술부위 안정을 위해 반드시 금연을 해야 하니, 치과치료의 모든 과정에서 금연의 동기부여와 실행이 완벽하게 이루어지는 가장 효과적인 곳인 셈이다.

구체적으로 치과에서는 12주 동안 6회의 상담과 금연 보조제 처방 등으로 프로그램 진행이 이루어지며, 상담과 교육과정에서는 구강 내 타르 착색확인, 구강내세균막검사등 시각적인 진단자료등과 일산화 탄소측정기를 이용한 일산화탄소 농도점검, 치주염,구강암 발생 등 흡연 부작용에 대한 다양한 구강병리학 자료를 활용할 수 있다.

국가가 국민의 건강을 위해 지원할 수 있는 최선의 사업이 금연사업이고, 이제 더 이상 금연은 개인의 건강만이 아닌 가족과 사회공동체의 건강에 필요불가결한 조건이 되고 있다.

금연을 결심하셨다면, 치과를 찾아보자!

치아에 불결하게 부착되어 있는 착색 물질과 그로 인해 증식된 구강내 세균으로 비롯된 치주 염증, 그리고 누구에게도 들키기 싫은 불쾌한 구취를 확인한다면 단번에 금연하고 싶은 의지가 강하게 샘솟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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