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리턴 사건’과 관련해 항공기에서 불미스럽게 하차한 대한항공 사무장을 지난 15일 오전 추가 조사할 방침이었지만 잠정 연기했다.
국토부는 “전날 A사무장에게 출석해달라고 통보했으나 그는 ‘출석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혀왔다”며 “그와 계속 연락해 추후 일정을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 사무장은 그 이유에 대해 대한항공 측이 국토부 인맥을 동원해 이번 조사를 무마할 수 있다는 식으로 압박해왔다는 점을 거론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항공업계에서는 A사무장의 이날 출석 무산이 이런 불신을 반영한 것 아니냐는 시각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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