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호텔 숙박률 6년 만에 87%대 회복

엔저로 인한 외국인 관광객 증가
일본인 관광객 국내여행도 늘어
  • 등록 2013-05-18 오전 6:00:05

    수정 2013-05-18 오전 6:00:05

도쿄 주요 호텔 숙박률 출처=니혼게이자이신문
[이데일리 김태현 수습기자]지난 3월 일본 도쿄 시내 주요 19개 호텔의 평균 숙박률이 87.1%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6년(87%)이후 6년만에 처음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엔화 약세로 일본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늘어나고 아베노믹스(아베 신조 (安倍晋三) 정권의 경제정책) 영향으로 내수경기가 회복해 호텔경기가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17일 보도했다.

일본국제관광진흥기구(JNTO)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전년대비 26% 늘어난 85만7000명이다.

이에 따라 호텔 숙박객 중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차지하는 비율도 증가했다. 도쿄에 위치한 로얄파크호텔의 3월 숙박객 중 외국인 관광객이 차지하는 비율은 40%로 지난 1월(30%)에 비해 10%포인트 늘어났다.

반대로 일본인 관광객들은 엔화 약세로 해외여행에서 국내여행으로 눈길을 돌려 도쿄 호텔업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도쿄 디즈니랜드를 운영하는 오리엔탈랜드는 엔화 약세로 올해 입장객 수가 전년대비 최대 13%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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