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이는 사내 서비스사업의 영업권 상각에 따른 일회성 손실 108억달러를 반영한 것으로, 이를 제외한 조정 이익은 주당 1달러였다. 이는 시장에서 예상했던 주당 98센트에도 부합하는 이익이었다.
반면 같은 기간 매출액은 297억달러로, 전년동기의 312억달러보다 줄었고 시장 예상치인 302억달러에도 못미쳤다.
정규시장에서 3.7% 하락했던 HP 주가는 양호한 3분기 실적 덕에 시간외거래에서 2.66% 상승하고 있다. 그러나 올들어서는 지금까지 25% 하락했다.
멕 휘트먼 최고경영자(CEO)를 중심으로 실적 턴어라운드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HP는 연구개발 투자를 늘리고 PC와 프린터, 기업 기술서비스 사업 등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그러나 수요 부진에다 애플 등과의 경쟁 등으로 인해 매출 성장세는 정체돼 있는 상태다.
전날 먼저 실적을 발표했던 라이벌 델사도 PC 수요 부진 등으로 인해 3분기에 매출액이 137억6000만~141억9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5% 정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고 연간 이익 전망치도 주당 1.70달러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