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지난 3일 선보인 게임 ‘마이 리틀 히어로’는 출시 하루 만에 애플 앱스토어 판매 1위에 오르는 등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게임 카테고리뿐 아니라 전체 유료 앱 가운데 1위다.
이 게임은 엔씨소프트가 올해 처음 선보인 스마트폰 게임으로 사용자가 다양한 몬스터들과 전투를 펼치는 3D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잼키퍼’ 등을 선보이며 스마트폰 게임 시장에 뛰어들었으나 그리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는 않았다. 그러나 올해는 10여 종의 스마트폰 게임을 출시하는 등 공세로 돌아섰다. 엔씨소프트는 그동안 온라인 게임 분야에서 히트 게임을 출시하며 쌓아온 개발력과 게임 운영 노하우를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중견 게임사에서 올해 대형 게임사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도 스마트폰 시장 진입 초기부터 주목을 끌고 있다.
두 게임은 사용자가 무료로 내려받아 게임을 즐길 수 있고 게임 내에서 아이템을 구매할 때 돈을 내는 부분유료화 방식의 수익모델을 택하고 있다. 게임의 인기만큼 사용자의 아이템 구매도 늘어나 현재 카오스&디펜스는 앱스토어 매출(아이템 판매 포함) 순위 8위에, 바이킹 아일랜드는 9위에 올랐다.
그동안 NHN과 넥슨, 네오위즈게임즈 등 대형 온라인 게임사들이 공격적으로 스마트폰 게임 시장에 진출했지만 이렇다할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그러나 엔씨소프트와 위메이드의 선전으로 전문 모바일 게임 개발사도 긴장하고 있다. 온라인 게임업체들의 스마트폰 시장 진출이 더 가속화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그동안 온라인 개발사들이 스마트폰 시장을 잘 이해하지 못한 측면이 있었다”며 “성공하는 업체가 늘어나고 경험이 쌓이면 온라인 게임사들의 성공사례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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