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뉴스 제공] 이명박 대통령의 손녀가 입은 패딩 점퍼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는 지난 21일 설을 앞두고 딸 내외 및 손녀·손자들과 함께 서울 종로구 통인동 전통시장을 찾았다. 이날 방문은 설 명절에 전통시장을 이용하자는 의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재래시장용 상품권인 ’온누리상품권’을 이용해 제수용품과 명절 음식용 재료를 직접 구입했다.
이 대통령은 당시 손녀에게 과자를 사주기 위해 한 상점을 찾았고, 함께 있던 취재진들은 이 모습을 촬영해 보도했다. 하지만 사진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네티즌들은 이 대통령 손녀의 옷에 주목했다. 해당 사진에는 이 대통령의 손녀가 하얀색 패딩 점퍼를 입고 이 대통령을 쳐다보는 모습이 담겨 있다.
몇몇 네티즌들은 “이 대통령의 손녀가 입은 패팅 점퍼는 수백만원 대의 명품 아웃도어 제품”이라며 “뼛속까지 서민이라던 대통령인데, 서민들은 손녀가 아무리 예뻐도 수백만원짜리 옷을 사주기는 힘들다”라고 주장했다.
한 네티즌은 최근 문제가 된 ‘노스페이스 계급’ 문제를 빗대 “노스페이스 패딩의 대장급이 85만원인데 300만원 패딩을 입었으니 진정한 ‘대장님’”이라고도 적었다. 반면 또다른 네티즌들은 “사진에 나온 패딩이 그 정도로 비싼 제품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