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5년만에 옛 LG카드 인수대금 다 갚는다

오는 25일 3.75조 규모 상환우선주 모두 상환
자회사 배당과 추가 상환우선주 등으로 조달
  • 등록 2012-01-09 오전 9:30:00

    수정 2012-01-09 오전 9:30:00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1월 09일자 17면에 게재됐습니다.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신한금융지주(055550)가 5년만에 옛 LG카드 인수를 위해 진 빚을 모두 갚는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지주는 설 연휴 직후인 오는 25일 지난 2007년 옛 LG카드 인수를 위해 발행했던 3조7500억원 규모의 상환우선주와 전환상환우선주를 모두 상환할 계획이다.

상환자금은 자회사 배당금과 추가 상환우선주 발행, 내부유보금 등으로 마련됐다. 구체적으로 신한은행과 신한카드는 지난달 신한지주에 각각 3500억원과 3000억원 규모의 중간배당을 실시했다.

또 작년 5월 상환우선주와 회사채 발행으로 각각 1조1000억원과 2700억원을, 이에 앞서 작년 3월 신한은행과 신한카드로부터 수령한 기말배당금으로 1조원을 조달했다. 여기에다 내부유보금 7300억원이 보태졌다.

신한지주가 2007년 옛 LG카드 인수에 쓴 비용은 총 6조8000억원. 이중 3조원 가량은 직접 투자하고, 나머지 3조7500억원은 상환우선주를 발행해 국민연금과 지방행정공제회, 새마을금고 등 14개 금융기관을 통해 마련했다.

신한지주가 금융채 발행 등을 통해 직접 투자한 3조원은 2010년까지 신한카드로부터 모두 회수했으며, 오는 25일 상환우선주마저 상환하면 5년만에 옛 LG카드 인수대금을 모두 갚게 되는 셈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신한지주의 자금관리에도 여유가 생길 전망이다. 신한지주는 3조7500억원의 상환우선주 외에도 신한카드와 신한캐피탈 등 자회사 지원을 위해 차입한 부채가 5조원에 달해 지주회사 가운데 부채비율이 가장 높았다. 특히 상환우선주의 경우 배당률이 연 7%에 달하는 등 이자 부담도 만만치 않았다.

다만 이번에 상환하는 3조7500억원 중 1조1000억원은 추가로 상환우선주 발행해 조달하는 만큼 인수대금을 완전히 다 갚았다고 보긴 어렵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 상환우선주는 5년만기로 배당률은 5% 중반대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옛 LG카드 인수 당시 계획했던 기간 내에 인수대금을 모두 상환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배당 등 상환우선주의 이자부담이 없어진만큼 앞으로 내부유보금 규모를 더 늘려 차입금을 계속 줄여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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