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보선 D-9]여야 `사활`걸었다

羅 "집권여당 안심후보" vs 朴 "정권심판 새정치"
박근혜, 4년만에 선거지원..안철수 지원여부 변수
  • 등록 2011-10-17 오전 7:00:00

    수정 2011-10-17 오전 7:00:00

[이데일리 나원식 기자]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9일 앞으로 다가왔다. 한나라당의 나경원·범야권의 박원순 후보는 초박빙의 판세 속에서 피 말리는 승부를 펼치고 있다.

이번 선거는 내년 총·대선을 앞두고 민심을 가늠할 선거라 여야 지도부도 사활을 걸고 있다.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 손학규 민주당 대표,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대권주자들도 연일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지원 역시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오차범위 내 각축전..羅 추격 양상

선거 초반 판세는 박 후보의 우위였다. 그러나 나 후보의 맹추격으로 격차가 줄어들다가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는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이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두 후보간 초박빙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6·2 지방선거 때처럼 1%포인트 이내에서 승부가 갈릴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 막판 전략..羅 "안심후보" vs 朴 "신(新)정치"

나 후보측은 집권여당 후보로서 책임감과 안정감을 강조한다는 전략이다. `안심할 수 있는 후보 대 불안한 후보`의 구도를 만든다는 것이다. 특히 시민후보의 최대 강점으로 꼽혀온 도덕성에 치명타를 입히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다만 이런 전략이 기성 정치권의 구태의연한 네거티브 공세로 비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범야권의 박 후보 캠프는 선거 구도를 `구(舊)정치 대 신(新)정치`로 굳히겠다는 각오다.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논란 등을 통해 `정권심판론`을 전면에 내세울 방침이다. 선거전략도 `방어`에서 `공세`로 수정했다.

◇ 박근혜, 안철수 효과..`누가 더 셀까`

후보간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면서 안철수 원장의 박원순 후보 선거지원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는 4년 만에 선거 지원에 나서면서 나경원 후보의 추격세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안 원장은 지난 9일 한나라당의 네거티브 공세에 대해 "흠집내기 경쟁을 시민이 어떻게 생각할지 생각해봤으면 좋겠다"고 비판하며 "선거지원 요청이 오면 생각해 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실제 일부 여론조사에선 안 원장이 선거 지원에 나설 경우 박 후보가 우세할 것이라는 결과가 나와 안 원장의 `결단`이 승패를 가로 짓는 막판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초췌한 얼굴 尹, 구치소행
  • 尹대통령 체포
  • 3중막 뚫었다
  • 김혜수, 방부제 美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