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비통, 세계 첫 공항매장 인천에 오픈..외국인에 주목

일반 매장 비해 10~13% 저렴
신라면세점, 입점효과로 연 1천억 이상 추가매출 기대
  • 등록 2011-09-13 오후 12:00:00

    수정 2011-09-13 오후 12:00:00

[인천=이데일리 최승진 기자] 루이비통이 10일 인천국제공항 신라면세점에 신규 매장을 선보였다.

▲ 좌로부터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 이브 카셀 루이비통 CEO, 이채욱 인천공항 사장
이날 열린 개점식에는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과 이브 카셀 루이비통 CEO 그리고 이채욱 인천국제공항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테이프 커팅 행사 후 매장을 둘러봤다.

면세점 구역인 27번과 28번 게이트 사이에 총 550㎡(166평) 규모로 문을 연 신규 매장은 여성, 남성 그리고 여행을 테마로 구성됐다. 매장 관계자는 "고객 편의를 위해 성별 테마존을 운영 중"이라며 "로컬샵(일반 매장)과 비교해 약 10~13% 가량 가격이 저렴하다"고 말했다.

매장 우측에 위치한 여성존에는 고전적인 분위기의 `루이비통 모노그램 라인`을 비롯해 `다미에 라인`(체크), `베르니 라인`(컬러)를 순서 별로 전면 배치했다. 반대편 남성존에는 가방을 비롯해 선글라스, 신발, 허리띠 등 남성 액세서리를 배치했다.

루이비통의 인천국제공항 신라면세점 입점은 전세계 공항면세점 가운데 최초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이다.

신라면세점과 인천국제공항은 루이비통 신규 매장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으로 삼겠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이러한 전략의 배경에는 루이비통 브랜드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중국, 일본 등 외국인 관광객 증가 등의 영향으로 매출 증가를 예상하기 때문이다.

이 중 중국 관광객은 핵심 타깃층이다. 루이비통은 중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명품 브랜드로 알려진데다 중국 관광객들이 인천국제공항을 찾는 발길도 최근 2년간 연 18% 이상 늘고 있어 신규 매장에 거는 기대가 높다.

▲ 루이비통 인천국제공항점
신라면세점은 이번 입점효과로 연간 1000억~1500억원의 추가 매출을, 인천국제공항은 현재 500만명 수준인 환승객 수를 향후 1000만명까지 끌어올릴 것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인천공항 루이비통 매장은 중국, 일본인 등 외국 관광객들과 환승객들이 주요 고객"이라며 "특히 중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인 만큼 이들을 겨냥한 마케팅을 적극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루이비통은 프랑스의 대표적인 명품 브랜드로 160년의 역사를 가졌다. 이 회사는 20년 전 서울 신라호텔 매장을 시작으로 부산, 대구 등 다른 도시로 국내 매장을 확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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