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버냉키 부정적 코멘트에 하락..다우 1%↓

  • 등록 2010-07-22 오전 5:17:15

    수정 2010-07-22 오전 5:17:15

[뉴욕=이데일리 지영한 특파원] 뉴욕증시가 21일(현지시간) 사흘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미국 경제 전망이 `매우 불확실`하다고 언급한 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09.43포인트(1.07%) 하락한 1만120.53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5.16포인트(1.58%) 떨어진 2187.33을,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13.89포인트(1.28%) 하락한 1069.59를 각각 기록했다.

뉴욕증시는 오름세로 출발했다. 전날 장 마감 후 발표된 애플의 분기실적과 이날 개장 전에 공개된 모간스탠리, 웰스파고 등의 분기실적이 예상치를 웃돈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그러나 인터넷 검색엔진 업체 야후와 세계 최대 에이즈 치료약 업체 질리드 사이언시스의 분기실적이 예상치를 밑돈 것으로 드러나면서, `어닝 모멘텀` 둔화로,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전환했다.

이런 가운데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오후 2시 미 상원에서 반기 통화정책을 보고하는 자리에서 미국 경제 전망이 `매우 불확실한(unusually uncertain)` 상태라고 언급하자, 매물이 크게 늘면서 뉴욕증시는 약세로 방향을 잡았다.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종목 가운데 주가가 오른 종목이 4개, 주가가 내린 종목이 26개를 차지할 정도로 시장 전반적으로 하락 종목이 우세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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