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대체로 실적결산시기가 끝난 4월부터 공모주 청약접수가 시작되는데, 올해 4월은 유난히 활발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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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최근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기업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지난해 공모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상장을 미뤄뒀던 기업들이 해빙기를 맞아 너도나도 앞다퉈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것.
실제로 이달 공모 청약을 진행할 기업 열 곳 모두 지난해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 보통 승인을 받고 바로 상장을 위해 공모 청약 등 일정을 준비하지만 지난해 승인을 받고도 상장을 진행하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기업은 상장예심 승인 후 6개월 내 상장을 하거나 사유 등을 제출해 최대 1년까지 상장을 연기할 수 있다.
이달 초 공모를 끝낸 에스앤에스텍과 뷰웍스는 지난해 6월에 승인을 받았었고, 에이테크솔루션과 에스티오도 모두 지난해 10월 승인을 받아 반년이나 상장을 연기했다.
국내시장에 상장하는 첫 일본기업인 네프로아이티도 이미 지난해 9월 승인을 받았고 이달 말 청약에 나설 예정인 흥국은 작년 5월에 승인을 받아 거의 1년만에 상장을 준비하게 된다.
최근 상장한 코오롱생명과학(102940), 중국식품포장(900060), 네오피델리피 등이 상장 이후 연일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또 얼마전 청약을 마친 에이테크솔루션은 149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높아진 투자자들의 관심도 상장에 한 몫 하고 있다.
이기덕 삼성증권 기업금융파트 부장은 "어려운 상황에서 상장을 준비했던 만큼 상대적으로 실적 기반이 탄탄한 업체들이 많은데다 공모가 자체도 보수적으로 산정된 경우가 많아 상장 후 주가 흐름이 좋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지나치게 과열되며 투기조짐까지 보이고 있어 투자에 유의해야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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