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방향 탐색속 `혼조양상`

경기지표 부진했지만 전망치는 소폭 상회..중립 영향
자동차 대규모 감산 움직임에 GM 급락세
  • 등록 2008-12-19 오전 2:43:30

    수정 2008-12-19 오전 2:43:30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뉴욕증시가 18일(현지시간) 보합권 혼조양상을 전개하고 있다. 경기지표들이 크게 부진했지만 예상치를 소폭 상회했다는 소식에 안도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연말 휴가시즌을 앞두고 거래가 활발하지 않는데다, 경기 불확실성 속에 방향을 찾으려는 투자자들의 탐색전이 전개되면서 시장의 움직임이 매우 제한적인 양상이다.

낮 12시38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55.11포인트(0.62%) 하락한 8769.23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76포인트(0.05%) 오른 1580.07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0.39포인트(0.04%) 상승한 904.03을 나타내고 있다.

◇ 경기지표 역시나 부진..전망치 보다는 좋아 

오전중 발표된 경기지표들은 예상대로 부진했다. 다만, 월가의 전망치보다는 소폭이나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 경기지표가 악재로는 작용하지 않고 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주(13일 마감기준)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가 55만4000건을 기록, 전주 57만5000건(수정치)에 비해 2만1000건이 줄었다. 월가의 전망치(5만8000건)도 소폭 하회했다.

그러나 4주 평균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2750건이 증가한 54만3750건을 기록하며 26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40만명을 웃돌면 고용시장의 악화를 의미하는 만큼, 이날 지표는 고용시장의 어려운 현실을 반증한다.

내년초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11월 컨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도 마이너스 0.4% 하락해 새해들어서도 경기부진이 지속될 것임을 내보줬다. 다만 월가의 전망치(-0.4~0.5%)보다는 조금 낫게 나왔다.

필라델피아 연방은행이 발표한 12월 제조업 지수 역시 마이너스 32.9로 형편없었지만, 마이너스 40안팎을 예상했던 월가의 전망치보다는 양호했다. 18년래 최저를 기록했던 전월(-39.3) 보다도 개선됐다. 이 지표는 `0`을 기준으로 마이너스일 경우 경기위축을 의미한다.

◇ 빅3 대규모 감산...현금고갈 고육책으로 인식

자금난을 겪고 있는 GM과 크라이슬러의 현금실탄이 빠르게 고갈됨에 따라 부시 행정부의 자금지원도 임박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에 따라 빅3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지속되고 있다.

하루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GM과 크라이슬러가 합병논의를 재개했다고 보도해 이들이 자금지원을 얻기 위해 모종의 시그널을 보이고 있다는 기대감을 자극했다. 그러나 GM 대변인은 AP에서 이같은 보도를 부인했다.

이런 가운데 자동차 빅3가 대규모 가동중단을 밝히고 나서면서 미 자동차산업에 대한 불안감을 자극하고 있다.

이날 크라이슬러는 이번주 금요일 마지막 근무조를 투입한 이후 최소 한달간 미국내 전체 30개 공장의 가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GM도 내년 1분기에 25만대를 감산하겠다고 밝혔고, 포드도 1분기중 38% 를 감산하기로 했다.

빅3의 이같은 감산은 미국 자동차시장 위축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로 받아들여지면서도, 운용자금 고갈을 지연시키기 위한 빅3의 고육책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날 GM은 장중 12%나 급락하고 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초췌한 얼굴 尹, 구치소행
  • 尹대통령 체포
  • 3중막 뚫었다
  • 김혜수, 방부제 美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