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트리아, 필립모리스 해외사업부 분사

  • 등록 2007-08-30 오전 5:01:59

    수정 2007-08-30 오전 5:09:26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세계 최대 담배회사인 알트리아 그룹(MO)이 28일(현지시간) 필립 모리스 해외사업부 분사 계획을 발표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알트리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내년 1월30일 이사회를 통해 최종 분사 시기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알트리아는 미국보다 빠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해외 사업부의 성장 속도를 높이고 미국에서의 소비자 소송 리스크를 줄이라는 투자자들의 요구에 따라 이번 분사를 결정했다.

이번 분사로 1847년 세워진 영국 담배회사였던 필립 모리스는 미국 담배 영업회사로 남게 됐다.

루이스 카밀레리 최고경영자는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의 회장 및 최고경영자(CEO)로 남기로 했다.

카밀레리 CEO는 "이제 미국 시장에서의 성장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뉴욕 본사의 폐쇄로 2억5000만달러를 절감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뉴욕 직원 600명 가운데 3분의 2에 해당하는 인원을 감원하되 일부 직원들은 리치몬드와 버지니아 등 미국 지점들로 전근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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