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民·軍 공용위성 `무궁화 5호` 발사

국방부-KT, 8월말 발사후 공동관리
7월 28일 `아리랑 2호`도 발사예정
  • 등록 2006-07-23 오전 7:07:00

    수정 2006-07-23 오전 12:30:13

[이데일리 백종훈기자] 한국 최초의 민·군 공용위성 `무궁화 5호`가 오는 8월말께 발사된다. 이에 앞서 1m급 해상도의 카메라를 갖춘 `아리랑 2호`도 오는 28일 발사 예정이다.

KT(030200)는 지난 19일 美 씨론치사 발사통제센터에서 무궁화5호 발사체 발사성공 기원 서명행사가 열렸다고 23일 밝혔다.

무궁화위성 5호는 우리나라 네번째 상업용 위성으로 오는 8월 하순경 하와이 남쪽 남 태평양 공해의 대형 선박위에서 3만6천㎞ 상공의 정지궤도로 발사될 예정이다. 해상발사는 국내에서는 최초이며 세계적으로는 23번째다.

씨 론치(Sea Launch)사는 해상발사를 맡고 알카텔사가 오는 11월까지 위성체 및 중계기 제작, 시험운영을 담당한다. 이후 국방부와 KT가 위성을 인수, 공동관제를 실시할 방침이다. 씨 론치사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해상발사 능력을 보유한 업체다.

무궁화 5호는 무궁화 1·2·3호가 국내를 서비스 지역으로 했던 것에서 벗어나, 국제빔을 이용하여 서비스지역을 일본, 대만, 중국, 필리핀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KT와 국방부는 지난 6월말 분당 KT본사에서 11월 이후 무궁화 공동관제를 위한 합의서를 체결한 바 있다. 발사 후 1년동안은 군과 KT가 6개월씩 관제를 맡고, 2년째는 1년 동안 KT가 관제하기로 합의됐다.

한편 이에 앞서 오는 28일 `아리랑 2호`도 발사될 예정이다.

과학기술부와 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아리랑 2호는 가로 세로 1m 크기의 물체가 점 하나로 표시되는 1m급 해상도의 카메라를 갖췄다.

▲ 民·軍 공용위성 무궁화 5호 `해상발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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