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전국 땅값 상승률 0.5%

혁신도시·기업도시 등 지가 강세
부동산거래량은 감소..실거래가신고 정착
  • 등록 2006-05-28 오전 11:00:02

    수정 2006-05-28 오전 10:17:42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4월 전국 땅값은 거래 감소 속에 0.50%나 상승했다. 행정도시 예정지역 주변인 충남 예산군과 홍성군은 2.15%, 1.97% 올랐고 혁신도시 후보지인 충북 진천(1.50%), 음성(1.17%) 등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또 뉴타운 등 재개발 촉진 기대감 속에 서울이 0.77% 상승했고, 대전(0.54%), 충남(0.61%), 충북(0.55%) 등의 땅값이 비교적 높게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28일 건설교통부가 발표한 `4월 부동산 거래 및 지가 동향`에 따르면 전국 땅값은 4월 들어 0.50% 상승, 3월 0.52%에 이어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4월까지 누적 상승률은 1.82%에 달했다.

땅값을 끌어올린 지역은 행정도시와 주변지역인 충남 예산(2.15%), 홍성(1.97%), 충남 연기(0.94%)와 혁신도시 후보지인 충북 진천(1.50%), 음성(1.17%), 전남 나주(1.10%), 경북 김천(0.85%) 등이다.

이밖에 기업도시 추진지역인 강원 원주(0.56%), 태양광 발전소 건설이 추진 중인 경북 봉화(0.51%), 광교테크노벨리 건설이 예정된 수원 영통(1.04), 미군기지 이전지역인 경기 평택(1.09%) 등의 상승폭이 컸다.

시도별 상승률은 서울 0.77%, 부산 0.19%, 대구 0.34%, 인천 0.39%, 광주 0.12%, 대전 0.54%, 울산 0.11%, 경기 0.49%, 강원 0.24%, 충북 0.61%, 충남 0.61%, 전북 0.12%, 전남 0.20%, 경북 0.27%, 경남 0.25%, 제주 0.12% 등이다.

하지만 토지거래 허가요건 및 의무이용기간 강화 등의 영향을 받아 농지 및 임야 거래가 큰 폭으로 줄면서 4월 부동산 거래량은 23만1902건, 면적은 6740만평(2억2280만㎡)으로 작년 동기대비 18.7%, 36.6% 각각 감소했다.

특히 4월 건축물 거래량은 거래증가세를 주도해 오던 주거용지 거래가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2.8%가 감소한 14만261건에 그쳤다.

4월 부동산실거래가 신고는 15만6686건으로 3월(16만465건)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누적 부동산실거래가 신고는 1월 3만1392건, 2월 9만2998건, 3월 16만465건 등으로 44만1541건에 달했다.

건교부는 전체 매매거래 중 실거래가 신고 비율은 3월 87.2%에서 4월에 93.0%로 증가했고, 이 중 허위 신고 등 부적정 거래비율은 6.8% 수준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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