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상승반전..타임워너 효과

  • 등록 2005-11-03 오전 12:13:55

    수정 2005-11-03 오전 6:29:27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2일 뉴욕 주식시장이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미디어 공룡 타임워너가 우수한 실적을 발표하고 국제 유가가 꾸준한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투자 심리가 안정을 되찾았다. 그러나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추가 금리인상 불안감과 기업 실적 전망에 대한 우려도 여전해 추가 상승도 제한받는 모습이다.

오전 10시12분 현재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0.02% 높은 1만408.37, 나스닥 지수는 0.36% 오른 2121.70를 나타내고 있다.

뉴욕 상품거래소의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1월물 인도분은 전일대비 0.22달러(0.37%) 낮은 배럴당 59.63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타임워너 실적 예상 상회

미디어 공룡 타임워너(TWX)의 3분기 실적은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웃돌았다. 타임워너는 3분기 주당 순이익이 19센트를 기록해 톰슨 퍼스트콜 전망치 17센트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매출도 전년동기비 6% 증가한 105억4000만달러로 월가 예상치 103억7000만달러보다 우수했다.

타임워너는 자사주 매입 규모도 기존 75억달러에서 125억달러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주가는 2.28% 상승했다.

썬마이크로 시스템스(SUNW)는 전일 장 마감 후 3분기 주당 순손실이 4센트를 기록, 월가 예상에 부합했다고 밝혔다. 주가는 1.95% 내렸다.

◆기술주 혼조..구글 강세, 퀄컴 약세

드디어 시가총액이 1000억달러를 돌파한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엔진업체 구글(GOOG)은 1.11% 올랐다.

전일 종가기준 구글의 시가총액은 1059억4000만달러(약 110조원). 지난해 8월 상장 이후 시가총액 1000억달러를 넘어서기까지 걸린 시간은 1년 2개월에 불과했다. 구글은 미국 기업 중 가장 빠른 시일내에 시가총액 1000억달러를 달성했고, 동시에 시가총액 순위에서도 20위에 들어가 명실공히 미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제조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FT)는 윈도와 오피스를 온라인 버전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윈도 OS와 인기있는 어플리케이션에 온라인 기능을 추가해, 구글 등 급성장하는 도전자들의 위협을 막겠다는 계산이다. 주가는 0.73% 올랐다.

장 마감 후 실적을 공개할 퀄컴(QCOM) 주가는 0.33% 내렸다.

도이체방크가 투자의견을 상향한 나이트 리더(KRI) 주가는 5.3%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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